그는 우리가 단군 이래 최고의 대도로 알고 있는 조세형씨 이후 최강의 신세대 털이범이다. 요즘 같은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없었던 시절 활약했던 조세형씨의 시대적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그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의 지난 행각과 과감하고도 용의주도한 범행 수법은 우리 일반인들의 상상을 완전히 초월하는 것이다.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인 그가 털이범의 길이 아닌 정도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것이 내내 아쉬울 따름이다. 세 바퀴를 돌고 출소한 그는 나오면서부터 다음 대상을 정해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준비해 가는데.. 그의 번뜩이는 천재적 범죄 속으로 들어가 본다.